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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성령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농맹인을 보고 충격받았다3살 때 청각을 잃어 말도 못하는 농아가29살에는 시력조차 잃어서 보지도 못하는 농맹인이 되었다.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데...평생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저주받은 삶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고 한다.그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감사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볼 수만 있다면그에게는 굉장한 은혜일 것이다..보고 듣고 말하는 것 모두가 가능한 나는얼마나 복받은 삶인가 생각하니 감사의 눈물이 흘렀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이 살아온 나였다그들은 받을 권리를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

나의 이야기 2022.02.22

깨어진 그릇/김태훈 선교사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서울대병원, 아산병원에서 근무하다가좋은 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을 버리고그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선교를 떠났다.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그런 그가... 파킨슨병에 걸리다니...? 보기 드문 훌륭한 신앙의 소유자, 김태훈 선교사를하나님께서는 초장부터 연단하셔서 더욱 아름답고깊은 신앙으로 이끄시려는 높으신 뜻이 있으신 것 같다. 하나님은 그가 가진 좋은 은사를 사용하지 않으시고다 내려놓아 상하고 깨어진 그릇이 되게 하셨다. 깨어진 그릇!'그냥 그 자리에 있어야만 했다'고....  '하는 일이 없는 과정에 이런 다니엘 기도회 같은 자리에 불러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말끝을 흐리는 선교사에게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하는 일이..

아들이 코로나에

아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우리 식구 모두가연말과 새해를 꼼짝없이 두문불출하고 지냈다.12월 마지막 주일에 아들의 교회 친구들이아래층 방에서 밤 늦게까지 놀다가 갔는데 그 중 한 명이 코로나에 걸린 줄 모르고 와서,함께했던 친구 5명이 모두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이틀이 지난 화요일 밤부터 아들은 아프기 시작했다. 화요일 낮에는 손주 아기들이 삼촌 방에 내려가서 오전 내내 삼촌과 함께 놀았는데...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은 식구들이한 테이블에서 식사도 같이하며 지냈는데...큰일 났구나.. 생각했다. 남편과 나는 정성을 다해서 아들을 보살폈다.특효가 있다는' 코로나 퇴치탕' 한약을 지어와 먹게하고,식사도 정성들여 만들어서 잘 먹게한 덕분인지아들은 이틀 동안을 호되게 앓고나서  증상이완화되기 시작하여 닷새..

나의 이야기 2022.01.06

15년 만에 다시 선 성가대

어제, 남편과 나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성가대에서 찬양을 드렸다.펜대믹으로 1년 이상 중단했던 성가대가 다시 시작하면서대원을 모집하는 중에 뜻밖에 우리가 등록을 하게 된 것이다. 남편은 결혼 초기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하나님께만 all in 하는 삶을 살았었다.2003년, 과테말라에 봉제공장을 세우고난 뒤, 남편이현지 선교사님과 함께 과테말라 치섹에서 선교를 시작했는데,그 때 합류하신 뉴저지 출석 교회의 담임목사님과현지 선교사님 사이에 갈등이 생겨서 남편이 시험을 받고는결국 치섹선교를 접었고 뉴저지 교회도 떠났다. 그 후, L목사님을 만나서 또다시 선교의 열정을 가졌다가한번 더 크게 실망을 하고 남편은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이 교회에 등록하여 15년 동안을 주일신자로만 출석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지..

나의 이야기 2021.12.06

다니엘 기도회/김희아 집사

설교와 간증을 들으려고 동영상을 훑어볼 때마다이 동영상을 번번히 그냥 지나보내곤 했었다.흉착한 얼굴을 보고싶지 않아서였다 며칠 전, 그래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 생각에동영상을 눌러서 이 분의 간증을 듣고는몰랐던 내 죄를 깨닫고 정말 많이 회개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붉은 점을 가지고,수치심과 상처 속에서 놀림을 받으며 보육원에서 자랐다.게다가, 20대 중반에는 코에 악성종양이 생겨서얼굴의 뼈와 살이 잘려나가고, 팔의 근육과 동맥을얼굴에 이식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사람들은 이상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아무렇게나 생각없이 말해서 그녀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었다.'괴물같다'고 말하며 그녀를 피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녀 스스로가 선택한 삶도 아닌데....흉칙하다고 그녀를 기피했던 나..

카이로스의 시공간 / 고성준 목사

동생이 카톡으로 보내 준 아래의 동영상 설교를 듣고'아! 바로 이거였구나.. 과거에 하나님께서 내게 베풀어 주신 기적들의 원리가....'지나간 그 순간들이 생각나며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길지만 글로 옮겨 적어 본다  하나님께서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드셨다.인간은 이 두 셰계를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성경에, 시간은 크로노스(kronos)와 카이로스(kairos) 두 종류의 단어가 있다.크로노스는 물리적인 시간, 연대적인 시간을 의미하고카이로스는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의지가 반영되는 영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보이는 세계를 크로노스 시공간>이라 부른다면보이지 않는 세계는 카이로스 시공간>이라 부를 수 있다.  카이로스 시공간의 특징 1. 시간이 재배치된다. 카이로스(영적 ..

어느 멋진 가을 날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자연 속에서 연주하는 음악이 제목만큼이나 아름답다.   올해는 가을이 참 더디 온다.내일이면 벌써 11월인데, 단풍은 아직 제대로 물들지도 못하고.... 10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남편과 함께  GWB 아래의 Picnic Area를 갔다. 단풍이 살짝 물오르고 있었는데, 두 주 정도는 지나야 가을 분위기가 날 것 같았다.단풍 대신에 맨하탄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 컷씩~  10/31/2021 후기>11/13/2021두 주가 지나서.. 그 곳에 예쁘게 단풍이 들었다.화려한 산을 올려다 보며 가슴이 설레었다.  오랫만에 날씨가 화창하고 단풍이 참 아름다운데....오후에 비가 온다고 떠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11/14/2021다음날 다시 찾은 그 곳...간밤에 비..

삶의 이야기 2021.11.02

오늘 아침 식사는 뭔가요? 이재광 목사

지난 주, 한인 장로회 총회장 이재광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를 하셨디. 딸의 죽음 앞에서 한동안 말씀을 잇지 못하셔서 교인들도 눈물바다가 되고... 고난 속에 깨달은 말씀의 능력 안에서 은혜가 충만했다. 28살 된 딸이 갑자기 배에 통증이 와서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뇌출혈로 뇌 속에 피가 가득차서 20분 내에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가망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멘붕상태가 되었다. 그런데, 그 상황 속에서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말씀이 있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함이라 하시더라 - 요한복음 11: 4 곧, 또다른 말씀이 들려왔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