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하기조차 힘든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을 만나고
그 은혜를 나누지 않고는 터질 것만 같아서
만나는 사람마다 주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내 믿음이 좋은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좋아서, 그 분을 닮고 싶어서
열심히 봉사하고 섬기며 내가 잘 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 내 믿음이 신실한 줄 알았습니다
감당하기 벅찬 부를 주셔서
내 것이 다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내 믿음이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내 신앙의 확신과 자만은 나를 속여왔습니다
주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던 뜨거운 열정 속에는
신양의 교만이 함께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섬겼던 마음 뒤에는
인정받고 싶은 숨겨진 실체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는데
나에게 그건 사랑이 아닌 동정이었습니다
그런 내 믿음이 좋은 줄 알고
함부로 사람들을 비판하고 정죄도 했습니다
'교만'은 하나님도 못말리신다는데....
나와는 상관없는 말인 줄로 알았습니다
나의 숨겨진 실체들을 깨닫고 보니
비로소 죄가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사탄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었습니다
내가 죽어지기를 그토록 원하면서도
수없이 반복되는 죄악된 생각들..
죽어지지 않는 자아..
주님!
이 죄인을 용서해 주소서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