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예배와 말씀묵상, 기도, 전도의 삶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동영상 설교를 듣고
내 믿음의 실상을 알았다.
그런대로 내가 잘 믿고있는 줄 알았는데..
1년반이 넘도록 기침 때문에 현장예배는 참석을 못하고
기도도 막히고 전도는 잊은지 오래되는 내 신앙의 모습이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거나 마찬가지였다.
동영상 설교들을 찾아 듣고 은혜받으며
내 믿음이 좋은 줄 알았지만
신앙의 자만은 여전히 마음속 깊숙히 깔려 있었고
바리새인처럼 되지 않으려고 그토록 조심하면서도
판단과 정죄가 번번이 앞서나갔다.
남의 허물은 기막히게 잘 보면서도
자신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나를
주님께서 '이제 그만하라'고 책망하시는 것 같았다,
자신이 의로운줄 아는 바리새인의 죄는 방도가 없다는데....
나의 본능 자체가 교만함을 깨닫고 두려움을 느꼈다.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성령이 충만해서
순교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육신의 순교가 아니라 자아의 순교임을 느낀다.
내 삶이 변화되기를 간절히 소원하지만
죽어지지 않는 자아를 날마다 대면하며
바뀌어지지 않는 자신이 죽도록 싫어져
내 마음은 애통함으로 그늘지고....
절망과 자책감으로 우울감에 빠져 지내다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한
사도바울의 고백에 힘을 얻고
그래서 내가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십자가의 사랑 앞에 한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주님!
자아가 온전히 죽어지기 원합니다
악에서 구원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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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행함이 따르는 것이다'는 설교를 듣고
믿음에 대해서 깊이 다시 생각해 보았다
여지껏 나는 너무 모르고 살았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웃사랑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나의 유익만을 위해 살아온 것 같다.
고난은 언제나 멀리하고 싶었고
좋으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만을 믿으며
좁은 길이 아닌 평탄한 길을 가고 싶어했다
많은 세월들을 나의 뜻을 구하며 살아온 것이다
50여년의 내 믿음생활을 돌아보니
잎만 무성할 뿐 열매가 없음에 두려움을 느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 2:17)
좋은 열배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누가복음 3:9)
많이 가진 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모든 것을 가졌다
주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것들을
내 것인양 나의 배를 불리며 살아온 것이다
고난의 터널 속에서 수없이 떠오르는 지나간 죄들....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됨을 통감하며
연약하고 부족한 내 모습이
주님의 은혜로 용서받고 성숙되어지기 원하며
이 시간 주님 앞에 무릎꿇는다.
주님!
이 죄인을 용서해 주소서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자녀가 되기 원합니다
제 손 꼭 붙들어 주소서
제 삶이 바뀌고 싶습니다
주님의 뜻이 저의 기쁨 되게 하소서
지극히 작은 자들을 통해 주님을 섬기며
열매 맺는 삶으로 이끌어 주소서
주님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주님 만날 그 날을 위해
천국을 준비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천국에 이르는 길로 인도해주소서
저는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