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우리집 꽃나무

Grace Woo 2017. 6. 20. 09:42

 

 

우리집 조그만 뒷마당에 옮겨심은 꽃나무가

하얀 꽃들이 피어나서 보는 즐거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4년 동안 화분에서 자라면서 꽃 한번 피어 본 적 없는데

2년 전에 땅으로 옮겨심고나서 처음 핀 꽃입니다.

 

지난 겨울에는 눈이 계속 너무 많이 와서

겨울 내내 눈 속에 파묻혀 빛도 보지 못하고

저러다 죽지 않을까 염려했던 꽃나무들인데..

 

 

석달이 지나서야 드디어 눈은 녹기 시작했습니다.

 

 

두 주 전부터 계속 내린 봄비에

놀랍게도 종대가 한없이 올라오더니

드디어 꽃이 만발했습니다~

 

전에 살던 집에서도 이 꽃나무가 해마다 꽃을 피웠지만

꽃이 피기가 무섭게 사슴들이 와서 따먹어버려서

이렇게 예쁘게 활짝 핀 꽃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한 그루는 유난히도 꽃대가 길게 올라와서

요즘 우리집의 자랑거리입니다.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보시고는 모두 감탄하지요~

 

꽃이 질까 아쉬운 마음으로 멋진 꽃나무 옆에서 폼잡고 한컷~ ㅎㅎ

제 키보다 훨씬 큽니다~

 

- 2015년 6월

 

2017년, 최근에 꽃이름이 '유카(Yucca)'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그루는 2년 동안 많이 번식을 했습니다~~ ^ ^

 

 

 

2017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