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조그만 뒷마당에 옮겨심은 꽃나무가
하얀 꽃들이 피어나서 보는 즐거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4년 동안 화분에서 자라면서 꽃 한번 피어 본 적 없는데
2년 전에 땅으로 옮겨심고나서 처음 핀 꽃입니다.
지난 겨울에는 눈이 계속 너무 많이 와서
겨울 내내 눈 속에 파묻혀 빛도 보지 못하고
저러다 죽지 않을까 염려했던 꽃나무들인데..
석달이 지나서야 드디어 눈은 녹기 시작했습니다.
두 주 전부터 계속 내린 봄비에
놀랍게도 종대가 한없이 올라오더니
드디어 꽃이 만발했습니다~
전에 살던 집에서도 이 꽃나무가 해마다 꽃을 피웠지만
꽃이 피기가 무섭게 사슴들이 와서 따먹어버려서
이렇게 예쁘게 활짝 핀 꽃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한 그루는 유난히도 꽃대가 길게 올라와서
요즘 우리집의 자랑거리입니다.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보시고는 모두 감탄하지요~
꽃이 질까 아쉬운 마음으로 멋진 꽃나무 옆에서 폼잡고 한컷~ ㅎㅎ
제 키보다 훨씬 큽니다~
- 2015년 6월
2017년, 최근에 꽃이름이 '유카(Yucca)'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그루는 2년 동안 많이 번식을 했습니다~~ ^ ^
2017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