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새로 태어난 동생

Grace Woo 2018. 6. 16. 00:06

 

 

2살 3개월 된 로갠에게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과장된 비유겠지만 '첫째에게 동생이 생겼을 때의 기분은

배우자가 바람피울 때의 기분과 같다'는 말을 듣고는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라온 로겐이 걱정되었습니다.

 

동생이 태어난지 닷세만에

로갠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아닌 다른 아기를 안고 있는 아빠....

 

 

 

로갠이 아빠의 손을 붙들고

"My daddy- " 하고 말합니다.

 

아빠가 baby sister에 대해서 설명해 주지만

뭔지 모르는 로갠은 아무튼 슬픕니다.

 

로갠이라면 꿈뻑 죽는 '딸바보' 아빠의 낯선 모습이

몹시 서운한 것 같습니다.

 

 

 

아빠 무릎에 올라가서 관심을 끌어보지만

아빠는 베이비한테만 관심이 있어요.. ㅠㅠ

 

 

그런데.. 한 주가 지나가고..

지금, 로겐은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영리한 로갠이 'baby sister'의 의미를 알아챈 것 같아요~ ^ ^

 

 

 

 

<후 기>

1년 쯤 지난 것 같네요.

로갠이 동생을 챙기는 모습이

참 기특하고 흐믓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