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1)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번쯤은 던지고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울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했고,
야고보는 행위가 없으면 참믿음이 아니라고 했는데
과연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는걸까?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명들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모든 것을 지켰는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한 것이냐’고 되묻는 부자청년에게
‘온전하려면 소유를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부자 청년이 낙심하고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롬 3:20)
부자청년은 계명을 다 지키고 있으면서도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싶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계명을 지키라고 하신 것은,
인간이 계명을 다 지켜도 의롭게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모든 것을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까?
‘행위로는 의롭게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믿음으로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부자 청년이 낙심하고 돌아간 이유는
‘나를 따르라’는 요구가 율법을 지키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돈, 정욕, 집착, 고집, 오만, 자아숭배 등의 우상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인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따르기를 실패하고 돌아간 것을 본 베드로가
자신들은 예수님의 요구대로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으니 무엇을 얻겠냐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상과 영생을 받겠다’고 하시고는 수수께끼같은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마 19:30)
이 의미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곧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포도원 주인이 아침 9시에 온 일꾼이나 오후 4시에 온 일꾼에게 똑같이 넉넉한 일당을 줍니다.
일꾼들이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려는 포도원 주인의 긍휼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땅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던 먼저 온 자들이 주인의 긍휼을 모르기 때문에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나중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니라 (엡 2:8-9)
믿음은 인간의 행위 즉 공로가 아닙니다.
어떤 인간도 자신의 믿음을 자랑하며 남의 믿음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행위가 인간의 공로가 될 수 없듯이 믿음도 공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뭘 해야 영생을 얻습니까?
인간의 공로로는 안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부자가 홈레스 피플에게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집과 차, 그리고 일자리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게으른 홈레스들은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해야 하는 것이 싫다고
이대로 자유롭게 사는 것이 좋다고 거절합니다.
그러자, 부자의 호의를 받아 복을 누리던 홈레스 한사람이 부자에게 말합니다.
'내가 당신의 호의를 받아들였으니 당신도 선한 일을 하게 되어 좋으시지요?'
마치 자기가 호의를 받아준 덕분에 부자가 좋은일을 한 것처럼,
'내가 믿었기 때문에 구원을 받았다'는 생각은 오만입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믿음은, 내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은총을 힘입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예수님을 따를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총의 역사에 순종하는 반응을 '믿음'이라고 부릅니다.
2/18/2018 김도완목사 설교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2)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구원받는 것은 감나무 아래서 입만 벌리고 누워있는 뜻이 아닙니다.
노벨상 수상자가 자신의 성공을 부모님과 선생님과 동료들의 덕분이라고 말했다고
그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놀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와 믿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천국백성으로 부르시면서 요구하신 것이 있습니다.
'회개하고 나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부자 청년에게 재물을 다 나누어주라고 요구하신 이유는
재물이 그에게 우상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상을 버리기 전에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기에
'너의 우상을 버리고 나를 좇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상이 되어 있는 것을 버리는 것,
돈과 정욕, 성공에 대한 집착, 사람에 대한 지나친 의존, 고집, 오만, 자아숭배 등.
주님을 따르는데 장애물이 되는 것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회개란 죄악의 삶으로부터 돌이켜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예수님을 따르는 삶 속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구원을 얻으려면 죄악된 삶으로부터 빠져나와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다 해결하시고, 우리를 부르십나다.
회개와 믿음을 요구하시면서,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그들 스스로 할 수 없는 회개와 믿음의 요구를 다 이루십니다.
끝까지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구원의 과정을 완성시키십니다.
십자가의 속죄와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능력을 의지하여
오늘도 회개와 믿음의 요구를 이루어가시기를 축복드립니다.
3/4/2018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3)
음악이 없이 공연을 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음악이 없는 발레공연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음악이 없는 댄스파티를 열 수 있을까요?
음악은 우리 마음에 흥을 불어넣습니다. 우리를 춤추게 합니다.
우리 삶에서 음악 역할을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어떻게 회개와 믿음을 이루는가?
첫째, 우리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의존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둘째, 주님은 우리에게 회개와 믿음을 요구하시고, 그것은 곧 죄악의 삶으로부터 나와서
주님을 따르는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세 번째, 결론은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회개와 믿음의 요구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우시는 분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음악 없는 댄스파티를 상상할 수 없듯 성령님 없는 구원역사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과 예수님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생애 그리고 부활의 자리까지 성령님은 예수님의 전 사역에 함께 하셨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를 빼고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초대교회의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고.
오순절날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그러했듯 교회의 모든 사역도 성령님의 역사가 없이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과 믿음
우리의 구원 역시 성령님의 전적인 역사로 가능해집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어떻게 도우실까요?
먼저 진리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죄와 악으로 어두워진 우리의 눈은 빛 그 자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런 우리의 눈을 열어 진리의 빛을 보게 해 주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도록 도와주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해주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하여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고백했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7)
성령님의 거하심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성령)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9)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첫째는 성경이 그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둘째는 우리가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느낄까요?
연인들이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사랑을 느낄 수 있듯이,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갈 때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마음과 순종하고 싶은 의지, 주님으로 말미암는 은혜와 기쁨,
그 결과 맺히는 거룩한 삶의 열매들이, 말하지 않아도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시며 나를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것을 전혀 깨닫지 못 한다면 오늘부터 진지하게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해달라는 기도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사랑에 빠지면 본인이나 곁에서 알게 되듯이
주님과의 사랑에 빠지는 것도 반드시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닮는 것 역시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입니다.
성령님과 부활
성령님은 마침내 우리가 예수님처럼 부활하게 하시는 능력이십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성부)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 8:11)
신앙고백으로 시작된 우리의 구원을 완성시키시고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영생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 3:5)
성도가 믿음을 가지는 순간부터 성령님께서 동행하시며
마침내 구원의 완성에 이를 때까지 단 한 순간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며 음악이 되어주십니다.
오늘도 천국의 춤을 추게 하는 성령님의 음악을 듣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드립니다.
3/11/2018 설교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4)
어떻게 의에 이르는가?
롬 3;21-26
어떤 여인이 운나쁜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출근하기 전에 아내에게 하루의 일과를 리스트에 빽빽하게 적어 주면서
그가 퇴근해서 돌아올 때까지 다 해놓기를 요구했습니다.
남편이 돌아오면 그 리스트의 일들을 일일히 첵크하며 제대로 안 된 것들을 책망했습니다.
아내는 그 일들을 해내기 위해 날마다 열심히 일했지만 언제나 힘에 벅찼고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 남편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새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새 남편은 너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무조건 사랑을 듬뿍 주었습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이 너무 좋아서 그가 좋아할 만한 것들은 무엇이든 다 찾아서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장농 속에서 전남편이 쓴 리스트를 발견해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자기를 힘들게 했던 일들, 리스트에 빽빽하게 적혀 있는 일들을
지금 그녀가 새 남편을 위해서 다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하나도 힘들어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전남편은 율법을 비유한 것이고 새 남편은 복음, 하나님의 사랑을 비유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의를 요구하지 않으시고 사랑과 은혜를 거저 주십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기꺼이 의를 이루고 있는 삶,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의 의’요 ‘성도의 삶’입니다.
3/18/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