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이야기

중보기도의 은혜

Grace Woo 2018. 2. 5. 05:27

 

중보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기적같은 은혜가 필요한 기도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를 응답받고 은혜가 넘쳐흘렀다.

 

작년 5월에 한국에 사는 사촌 J가 미국을 방문했다.

둘째 딸이 결혼한 지 7년이 지나도록 아기가 없는데

시험관 아기를 여러번 시도했지만 할 때마다 모두 실패 했다고..

얼마 전에는 시험관 아기가 드디어 임신이 되서 너무 기뻐했는데

만명 중에 한명 있을까 말까하는 희귀한 것이 발견되서

어쩔 수 없이 유산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느냐'며 눈물을 글썽였다.

J는 자신이 산부인과 의사로써 임신중절 수술을

여러번 해줘서 벌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6월 10일에 다시 시험관 아기를 시도한다고 기도를 부탁했다.

하나님이 하시면 못하실 일이 없는데....

기왕이면 자연임신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했더니

'아니~ 그렇게 기도하지 말고 건강한 배아가

잘 착상될 수 있도록 기도해줘~' 하고 말했다.

자연임신을 생각하면서 둘을 주시면 좋겠다고 하니까

'쌍둥이? 쌍둥이면 너무 좋지~' 하며 좋아했다.

 

믿음대로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쌍둥이도 좋다. 기왕이면 둘을 주시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시험관 아기가 모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그토록 기다리는 아기를 꼭 주셔서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간증하며

온 가족이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온 마음을 다해 기도드렸다.

 

드디어 시술 2주 후에 임신이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그것도 쌍둥이를....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임신 한 지 한달도 안되서

임산부가 아랫배가 많이 아프다고..

이번에도 실패할까 안절부절하는 카톡글을 받았다.

또 한 주가 지나서는 자궁에 피가 고였고 가끔

빨간 피가 나와서 덜컥 한다고 불안해하는 연락을 받았다.

 

놀란 나는 어머니와 동생에게도 긴급기도를 부탁했다.

내가 J를 위해서 중보의 기도를 하고 있는데

거꾸로 J는, 나의 중보기도를 들어달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얼마나 답답하고 간절했으면....

 

하나님께서 아기들을 주셨으니

끝까지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고 기도드렸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약 1: 7-8)

 

하나님께서는 아기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게 하셨다.

28주가 지나면서 어느정도 안심이 되는가 했더니,

쌍둥이 중에 한 아이의 싸이즈가 작아서

큰 아이가 작은 아이의 영양을 빼앗아가

작은 아이에게 발육지연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잘못되지 않게 해 주시기를 또 간절히 기도드렸다.

 

32주가 지나서 아기들은 그럭저럭 문제가 없는가 했는데

얼마 후에, 아기가 거꾸로 있어서

1월 30일에 수술을 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웹사이트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날짜(6월 10일)를

수정일로 입력해보니 출산 예정일이 3월 3일로 나왔다.

1월 30일이면 9달에서 4일이 모자라는데

더구나 쌍둥이라서 싸이즈가 많이 작을텐데...

'하지만 여덟달은 지났으니까..

요즘은 의술이 좋으니까..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면 괜찮겠지?'

스스로 위로하며 수술이 잘 되기만을 기도드렸다.

 

그런데... 수술해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들....

보내온 사진과 동영상을 보니 똘망똘망 너무 예뻤다.

아기들 이름은 예찬(예수님 찬양), 예준(예수님이 준 아이)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가..?

 

 

 

 

감사합니다. 주님!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기적같은 이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주님을 전하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딸과 온가족이 되게 하소서,

축복의 비밀을 더욱 깨달으며

날마다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감사가 감사를 낳고 은혜가 더욱 큰 은혜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