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내 주여 뜻대로 /Benjamin Schmolck

Grace Woo 2021. 8. 6. 00:47

 

 

찬송가 '내 주여 뜻대로'

작가 Benjamin Schmolck (1672–1737)

 

1704년, 슈몰크 목사는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30년 종교전쟁의 고통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신자들을 열심히 심방하며 돌보았다.

전쟁의 여파로 36개 마을의 교회들을 돌보느라

심방을 나가면 집에는 어린 아이들만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심방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화재로 집이 완전히 불에 타고

잿더미 속에 두 형제가 불에 타 죽어 있었다

 

두 아들의 죽음 앞에서 슈몰크 목사는

무릎을 꿇고 앉아 하나님께 울부짖었다.

 

결국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생각이 들어

조용히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그 기도를 시로 옮겨 놓은 것이

찬송가 549장 '내 주여 뜻대로'이다

 

- 감동서원. 아름다운 동행에서 요약

 

 

고난은 성숙되어 가기 위한 연단이라지만

간혹 희생양으로 받는 고난이 있는 것 같다

예수님의 고난처럼....

슈몰크 목사님의 고난이 그런 것 같다.

 

거저 받는 은혜에

감사함과 동시에 죄송함을 느낀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 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 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 근심 중에도 낙심케 마소서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내 모든 일들을 다 주께 맡기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