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때/홍민기 목사
절망 가운데, 기도가 안 되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밑바닥으로 내려갔을 때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가만히 버티고만 있으면 된다.
내 맘대로 안되는 그 순간은 주님을 붙잡을 수 있는 순간이다.
잘 나가고 내 맘대로 되는 순간은 가장 위험한 순간일 수 있다.
주님을 진심으로 만나고,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뼈 속에서 부터 고백되어질 때
가장 귀한 변화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다윗의 이 고백은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전부가 될 때만 할 수 있는 고백이다.
그러나, 우리는 부족함에 대해 세상적인 생각이 많다.
여호와가 목자되는 가치는 줄고, 세상적인 가치가 늘어나 있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처도 받는 것이다.
상처의 중심은 명예 등 세상적인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하나님 중심'에는 '충성'만이 필요하다.
양은 눈과 귀가 어둡고, 미련한 동물이다,
쓰러지면 혼자 일어나지 못하므로 목자가 없으면 안된다.
그런데, 양의 특성은 다 제 길로 가기를 원한다.
우리의 모습이 바로 양과 같아서 다 목자가 되려고 한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세상이 교회 안에 들어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면
말씀대로 살기가 정말 어렵더라도,
말씀이 인생의 지침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을 붙잡으신다.
우리에게는 양보다 목자가 되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기에.
'내가 매일 죽노라' 는 작업만이 필요하다.
- 말씀 중에서
믿음은 사람의 능력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죠지 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