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주관자/ 김도완 목사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를 통해 떡과 기름이 마르지 않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죽은 아들이 살아난 것을 보고서 그제야 참된 신앙을 고백합니다.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 (열왕기상 17:24)
참된 믿음은 ‘죽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믿음은 떡 때문에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사가 잘 풀리고 형통하여 감사해서 믿는 믿음은, 믿음이 있어 보이지만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믿음은 사라져버립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요한복음 6:21)
주님은 떡을 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떡 때문에 믿음이 시작될 수는 있지만 그 믿음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그 믿음에서 넘어서야 합니다.
'죽음'은 우리를 참믿음으로 인도합니다.
죽음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절대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되고
모순 투성이의 믿음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철저한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아의 죽음'이 우리를 참된 믿음의 자리로 부르는 것입니다.
자만, 허영, 욕망등을 비워내는 영적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나중심으로 생각하는 '자아'가 철저하게 무너졌을 때
내 안에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실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자아가 죽으면 믿음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자아가 살아 있는 기독교인이 휘드르는 정죄의 칼날은
수많은 영혼을 난도질하며 찌르고 죽입니다.
자아가 시퍼렇게 살아있는 바리새인의 바로 그 모습입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자아가 날마다 죽지 않고는 주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자아의 죽음을 통해서 참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참된 믿음의 또 하나는 '부활'입니다.
사르밧과부는 죽은 아들이 살아난 것을 보고 비로소 참믿음을 고백했습니다.
부활은, 옛자아가 완전히 죽고,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형성된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존재하는 믿음이 참믿음 입니다.
떡 때문에 시작한 믿음일지라도, 자아가 철저하게 죽고 거듭나서
주님 앞에 순복하는 새로운 피조물로,
참된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김도완 목사 설교 요약